연금저축펀드 세액공제를 ISA 만기 자금으로 늘리는 법
ISA 만기가 다가오면 그 돈을 그냥 찾을지 연금계좌로 넘길지 계산기를 꺼내게 된다. 넘긴다면 세액공제가 실제로 얼마나 늘어나는지, 오늘은 그 숫자부터 따져 본다. ISA 만기 자금을 연금저축펀드나 IRP로 옮기면 세액공제 한도가 최대 300만원 늘어난다. 300만원을 다 쓰려면 3,000만원을 옮겨야 한다. 그때 늘어나는 환급액은 총급여 5,500만원 이하면 49만 5,000원, 넘으면 39만 6,000원이다. 내 경우를 보려면 만기 금액과 내 총급여가 5,500만원 기준의 어느 쪽인지, 이 두 가지부터 챙기면 된다. 다만 이 숫자는 낼 세금이 충분하고, 옮긴 돈을 오래 묶어 둘 수 있을 때 맞는 이야기다. 조건이 하나라도 어긋나면 결과가 달라진다. 그래서 한도가 늘어나는 구조, 다 채우는 데 필요한 금액, 실제로 돌아오는 돈, 계산이 빗나가는 경우 순서로 따져 본다. 1. ISA 만기 자금을 옮기면 한도가 얼마나 늘까? ISA는 의무가입 기간 3년을 채우고 만기를 맞으면 그 돈을 연금저축펀드나 IRP로 옮길 수 있다. 이때 옮긴 금액의 10%가 연금계좌 세액공제 한도에 추가로 붙고, 추가분은 300만원까지다. 그러니 먼저 볼 숫자는 만기 때 계좌에 남는 금액이다. 그 금액에 10%를 곱한 값이 늘어날 한도가 된다. 이 300만원은 원래 있던 한도를 깎지 않는다. 연금저축만으로는 연 600만원, IRP를 합치면 연 900만원까지가 기본 세액공제 대상인데, ISA 만기 자금으로 생긴 한도는 이와 별개로 얹힌다. 그래서 올해 연금저축이나 IRP를 이미 채운 사람도 ISA 몫은 따로 계산하면 된다. 다만 만기 후 60일 안에 옮겨야 한다는 조건이 있으니 이 날짜는 꼭 확인해 보세요. 기한을 넘기면 어떻게 처리되는지는 계좌를 연 금융회사에 미리 물어 두는 편이 안전하다. 2. 300만원을 다 채우려면 얼마를 옮겨야 할까? 추가 한도는 전환금액의 10%이니, 300만원을 다 쓰려면 300만원 ÷ 10% = 3,000만원을 옮겨야 한다. 3,00...